서경 : 우서(虞書) - 제 1장 요전(堯典) (2)

 

乃命羲和, 欽若昊天, 厤象日月星辰, 敬授人時.

(昊 : 하늘, 큰 모양 호 / 厤 : 책력, 역법 력 / 敬 : 삼가할 경 / 授 : 줄, 전수할, 가르칠 수)

- 이에 희씨와 화씨에게 명하시어 큰 하늘을 삼가 따르게 하시고 일월성신의 운행을 관측하게 하여 사람에게 농사의 때를 알려 주게 하였다.

- 신하 희씨와 화씨에게 명령하여 광대한 하늘을 공경하여, 해와 달과 별을 관찰하여삼가 사람에게 때를 알려주게 하였다.

* 성(星) : 28수와 뭇별들이 경성(經星)이 되고, 금목수화토 오성이 위성(緯星)이 된다.

* 신(辰) : 해와 달이 모이는 곳.

* 해가 하루를 감에 달은 13도 19분의 7도을 가니라. 별(星)은 사방의 중성이니, (동방의) 각항저방심미기는 무릇 75도요, (북방의) 두우여허위실벽은 무릇 98도 4분의 1도요, (서방의) 규루위묘필자삼은 무릇 80도요, (남방의) 정귀류성장익진은 무릇 112도이니 공히 365도 4분의 1도이라. 신(辰)은 일월이 만나는 곳이니, 정월에는 해(亥)방에서 만나며 신은 추자(娵訾)가 되고, 2월에는 술(戌)방에서 만나며 신은 강루(降婁)가 되고, 3월에는 유(酉)방에서 만나며 신은 대량(大梁)이 되고, 4월에는 신(申)방에서 만나며 신은 실침(實沈)이 되고, 5월에는 미(未)방에서 만나며 신은 순수(鶉首)가 되고, 6월에는 오(午)방에서 만나며 신은 순화(鶉火)가 되고, 7월에는 사(巳)에서 만나며 순미(鶉尾)가 되고, 8월에는 진(辰)방에서 만나며 신은 수성(壽星)이 되고, 9월에는 묘(卯)방에서 만나며 신은 대화(大火)가 되고, 10월에는 인(寅)방에서 만나며 신은 석목(析木)이 되고, 11월에는 축(丑)방에서 만나며 신은 성기(星紀)가 되고, 12월에는 자(子)방에서 만나며 신은 현효(玄枵)가 되니라.

(참고 : http://blog.daum.net/youngmyoungdang/6763757)

 

 

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出日, 平秩東作, 日中星鳥, 以殷仲春, 厥民析, 鳥獸孶尾.

(寅 : 공경할 인 / 賓 : 따를, 대접할 빈 / 平 : 고르게 할, 다스릴 평 / 秩 : 순서를 매길, 가지런할 질 / 殷 : 바로잡을, 해당할 은 / 析 : 쪼갤, 나누어질, 흩어질 석 / 孶 : 낳을, 새끼 가질 자 / 尾 : 교미할 미)

- 희중에게 나누어 명하시어 우이에 살게 하시니 곧 양곡이라 한다. 뜨는 해를 공손히 맞아 봄 농사를 고르게 다스리도록 하였다. 밤낮의 길이가 같고 조성을 보게 될 것이니 이 때를 춘분으로 바로잡아 정하였다. 그 백성들은 일을 하고 새와 짐승들은 새끼를 치게 된다.

- 희중에게 별도로 명하여 우이(嵎夷)에 살게 하니 왈, 양곡이었다. 떠오르는 해를 공경하게 맞이하여 봄농사를 고르게 차례 매기니, 해는 중간이요 남쪽에는 조성(鳥星)이었다. 이로써 중춘에 알맞게 맞추면 백성들은 흩어져 살고, 조수(鳥獸)는 새끼를 치고 교접하였다.

* 희중의 수레(羲馭) : 해를 뜻한다 (鵝溪遺稿 露梁錄 아계유고 노량록)

* 우이(嵎夷) : 고대 중국의 산동성(山東省) 동부 바닷가 지역으로 해가 뜨는 곳이라 하였다.

* 양곡(暘谷) : 동쪽의 해가 돋는 곳.

* 해가 양곡에서 나와 함지(咸池)에서 목욕한다. 해가 뜨는 곳을 양곡이라 한다. 해가 우연에 도달하는 것을 일러 황혼(黃昏)이라고 한다. (회남자 천문훈)

* 성조(星鳥) : 남방 주작의 7수. 춘분날 어두워질 때에 나타나는 중성(中星).

* 동방 7수는 각성으로부터 기성에 이르기까지 창룡이 되고 차가 거처하는 것으로 말한다면 방성과 심성이 대화의 가운데가 된다. 남방 7수는 정성으로부터 진성에 이르기까지 순조(메추라기새)가 되고 형상으로써 말한다면 주작의 상이 있다. 허성은 북방 7수의 중성이고, 묘성은 서방 7수의 중성이라. 성은 본래 하늘에 붙어 움직이니 않지만 하늘이 서쪽으로 경사져 움직이니 북극성은 하늘의 가운데에 거처한다. 28수는 반은 숨고 반은 나타나니 각각 그 때와 장소에 따르되 반드시 남방을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 중춘에는 화성은 동쪽에 있고, 조성은 남쪽에 있으며 묘성는 서쪽에 있고 허성은 북쪽에 있다. 중하에 이르면 조성은 돌아서 서쪽에 있고, 화성은 돌아서 남쪽에 있으며, 허성은 돌아서 동쪽에 있고, 묘성은 돌아서 북쪽에 있느니라. 중추가 되면 화성은 돌아서 서쪽에 있고, 허성은 돌아서 남쪽에 있으며, 묘성은 돌아서 동쪽에 있고, 조성은 돌아서 북쪽에 있다. 중동에 이르면 허성은 돌아서 서쪽에 있고, 묘성은 돌아서 남쪽에 있으며, 조성은 돌아서 동쪽에 있고, 화성은 돌아서 북쪽에 있다.

* 仲春의 경칩(驚蟄) 때에는 ‘처음으로 천둥소리가 울리고 번개가 치기 시작하고 칩복해 있던 벌레들이 모두 움직여서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고 하였듯이 이때에 맞춰 봄 농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예기 월령편)


   

申命羲叔, 宅南交, (曰明都), 平秩南訛, 敬致, 日永星火, 以正仲夏, 厥民因, 鳥獸希革.

(訛 : 감화할, 변할 와 / 希 : 성길, 드물 희 / 革 : 가죽, 털 갈 혁)

- 희숙에게 명하시어 남교에 살게 하시니 명도라고 한다. 여름의 농사일을 고르게 다스리도록 하고 공경하여 다루게 했다. 해는 길고, 별은 대화성이라 하였다. 이 때를 하지로 정하셨다. 백성들은 옷 벗고 밭갈이 하게 되고 새와 짐승들은 털갈이를 하게 된다.

* 성화(星火) : 동방 창룡 7수. 화는 대화(心星)니 하지 때 어두워질 무렵의 중성(中星).

* 경치(敬致) : 겨울과 여름에 날을 맞이한다(周禮). 하지의 일중(日中, 정오)에 해에 제사하고 그림자를 기록하는 것. 하지의 그림자가 1자 5촌인 곳을 지중(地中, 땅의 가운데로 洛陽땅에 해당함). 

 

 

分命和仲, 宅西, 曰昧谷, 寅餞納日, 平秩西成, 宵中星虛, 以殷仲秋, 厥民夷, 鳥獸毛毨.

(餞 : 보낼 전 / 宵 : 밤 소 / 夷 : 온화할, 안온할, 깎을 이 / 毨 : 털 갈 선)

- 화중에게 나누어 명하시어 서쪽에 살게 하시니 매곡이라 하였다. 지는 해를 공손히 전송하여 추수를 고르게 다스리도록 하였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 허성을 관측하게 되니 이 때를 추분으로 정하셨다. 백성들은 곡식을 베고 짐승들은 털의 깃이 새로 나게 된다.

- 화중에게 나누어 명하여 서쪽에 거주하게 하니 왈, 매곡이었다. 공경히 지는 해를 전송하여 가을의 결실(西成)을 고르게 차례 매기니, 밤의 길이가 중간이요, 별은 허성이었다. 중추를 알맞게 하면 백성들은 편안하고 조수들은 털갈이를 하였다.

* 성허(星虛) : 북방 현무 7수. 추분날 해가 질 무렵의 중성(中星).

 

 

申命和叔, 宅朔方, 曰幽都, 平在朔易, 日短星昴, 以正仲冬, 厥民隩, 鳥獸氄毛.

(朔方 : 방향을 이를 때 북극을 가리키는 쪽 / 隩 : 거처, 따뜻할 욱 / 氄 : 솜털, 털이 많을 용)

- 다시 화숙에게 명하시어 북쪽 땅에 있게 하니 유도라고 하고 겨울 밭일을 고르게 살피도록 했다. 해는 짧아지고 별은 묘성이 뜨게 되리니 이 때를 동지로 정하셨다. 백성들은 방 안으로 들어가고 짐승들은 솜털이 많이 나서 추위를 견딘다.

* 삭(朔) : 무릇 시작,근원을 이른다(說文解字 설문해자). 북방(北方)이다(爾雅 이아).

* 유도(幽都) : 해의 운행이 지중(地中)에 빠져서 만상(萬象)이 어두움.

* 성묘(星昴) : 서방 백호 7수. 동지날 해가 질 무렵의 중성(中星).

 

 

帝曰咨汝羲曁和, 朞, 三百有六旬有六日, 以閏月定四時成歲, `允釐百工, 庶績咸熙.

(咨 : 탄식할, 감탄할 자 / 汝 : 너 여 / 曁 : 및, 함께 기 / 旬 : 열흘 순 / 釐 : 다스릴, 정리할 리 / 咸 : 모두 함 / 熙 : 빛날 희)

- 임금님께서 이르기기를, 아아! 그대들 희씨와 화씨여, 일년을 삼백 육십 육일로 하고 윤달을 두어 사시를 정하여 일년을 이루게 하시다. 백관을 잘 다스리고 여러 가지 공적이 모두 빛나게 되었다.

서경 : 우서(虞書) - 제1장 요전(堯典) (1)

 

曰若稽古帝堯, 曰放勳,

(稽 : 상고할, 헤아릴 계 / 放 : 널리 펼, 클 방 / 勳 : 공, 업적 훈)

- 옛 요임금에 대하여 상고해 보건데, 지극한 공을 세우셨으니

- 옛 요임금에 대해 살펴보면, 이름은 방훈이라 하였다.


                                                         

欽明文思安安, 允恭克讓, 光被四表, 格于上下. 克明俊德, 以親九族, 九族旣睦, 平章百姓, 百姓昭明, 協和萬邦, 黎民於變時雍.

(欽 : 공경할 흠 / 讓 : 사양할, 겸손할 양 / 被 : 두루 퍼질, 미칠, 베풀 피 / 格 : 이를, 다다를 격 / 俊 : 뛰어날, 클, 높을 준 / 睦 : 화목할, 친할 목 / 平章 : 공명정대한 정치를 함 / 昭明 : 사물을 분간함이 밝고 똑똑함 / 協 : 화합할, 복종할 협 / 黎 : 무리, 민중 려 / 雍 : 화목할, 도울 옹) 

- 공정하시고 밝으시며 문채 나시고 생각하심이 깊으시며 온유하고, 진실로 공손하시며 능히 사양하시어, 빛을 온 세계에 펴시니, 하늘과 땅에 이르시니라. 능히 큰 덕을 밝히시어 구족을 친하게 하시니 구족이 이미 친목하게 되었고, 백성을 고르게 밝히시니 백성들이 소명하여 만방을 화하게 하고 고르게 하니 모든 백성들이 착해져서 이에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

- 공손하고, 밝고, 의젓하며, 사려 깊고, 평온하게 느끼게 하였다. 진실로 공손하시고 극도로 겸양하시었고, 이 빛이 사방에 미치어, 위와 아래를 모두 바로잡으셨다. 큰 덕을 능히 밝히시어, 모든 족속을 친하게 하시고, 구족이 친하고 나니 백성이 올바르게 다스려졌다. 백성이 밝게 다스려지니, 모든 나라가 협력하여 평화를 이루었고, 주위의 민족들도 시간이 감에 따라 누그러지게 변하였다.